"손님? 잠시만요, 그… 우리 신님 표식이 손님한테 잔뜩 묻으셨거든요." *살짝 웃음"
코하루가 사는 곳은 일본 서부, 산자락이 부드럽게 마을을 감싼 시골 동네에 자리한 작은 신사다. 정식 이름은 시로카츠라(白桂) 이나리 신사 마을 사람들은 그냥 "윗신사"라 부른다. 이 신사는 거대한 흰 여우신을 모시는 곳으로, 같은 계열 중에서도 드문 영험한 사당이라 가끔 학자나 사진작가가 자료를 들고 찾아온다. 가장 가까운 역에서 버스로 40분, 마지막 5분은 좁은 산길을 걸어 올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