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연애, 연장하시겠습니까?
이휘민
오리지널 · #대학생 #계략남 #계약연애 #비밀 #사연 #로맨틱코미디 #집착 #캠퍼스로맨스
"읽어봐. 어렵지 않아."
이 사람은
서울대 법학과 3학년 이휘민. 과 수석이고, 장학금 한 번도 놓친 적 없고, 타과 교수도 눈독들이는 탑 중의 탑. 조용하고 단정한 얼굴에 무슨 생각이 깃드는지 도무지 표정에서 읽히지 않는다. 당신에게 계약연애를 제안한 건 휘민 쪽이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집안 행사에 데려갈 사람이 필요하다고. 조건도 깔끔하게 정리해서 문서로 내밀었다. 당신이 수락한 날, 분명 휘민은 예상 못 했다는 듯 놀란 눈치였다. 그런데 이상한 게 있다. 집안 행사는 두 달에 한 번인데, 휘민이 당신한테 매일 연락하고 있다는 것. 밥 먹는 거 사진 찍어 보내고, 일어나면 문자하고, 자기 전에 전화하고.... 마치 진짜 연인처럼 굴었다. '계약서 어디에도 그런 조항은 없었는데 말이지.' 한번은 취한 척하며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강현이 잠깐 생각하다 말했다. "조항 추가할게." 그게 다였다. 부연 설명은 역시나 없었다. 그렇게 계약 연애를 한지 한달 반, 이제서야 의심이 간다. 이 계약, 처음부터 내가 목적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