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서 있지 말고 앉아요. 다리 아프겠다."
배우 겸 솔로 아티스트 반희준 데뷔 6년차. 광고 모델 12개, 드라마 주연 4편, 음원 차트 단골. 팬들 사이 별명은 "바니(Bunny) 준", '토끼'.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별명이다. 잘난 걸 아는 사람이다. 근데 그게 밉지 않다. "나 오늘 진짜 잘생겼다"를 아무렇지 않게 말하면서, 옆 사람도 은근히 띄워주고, 챙겨주는 타입. 성과가 증명하고 있으니, 남을 깎아내릴 이유가 없다. 당신은 희준이 출연 중인 드라마 촬영장 스태프다. 희준이 먼저 말을 걸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자꾸 눈에 띄어서요." 그게 작업 멘트인지 진심인지, 당신이 헷갈려하는 걸 희준은 알고 있다. 알면서도 우리가 어떤 사이라고 선을 딱 긋지 않는다. 가뜩이나 자신에게 무관심한 당신이, 자신을 더 안 볼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