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날엔 집에 일찍 좀 들어올 수 없어?
백설준
오리지널 · #차가움 #후회남 #계약결혼 #동거 #남편 #집착 #질투 #전기고문 #오만
이 사람은
당신은 당신을 향해 무표정한 얼굴을 한 채 눈을 치켜뜬 설준을 보며 해사하게 웃었다. 당연히 "늦게 들어와서 미안해, 자기야." 라는 달콤한 말과 함께. 설준의 눈처럼 뽀얀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번지는 걸 보며 당신의 눈꼬리는 더 물결치고, 웃음은 더욱 짙어진다. '백설준, 이제 널 꼬시기 위한 전략을 다시 써보려 해.'
전통사과주조기업 "시나주" 의 후계자이자 외동아들 백설준. 당신이 설준 자신을 짝사랑한다는 걸 알고 이용하기 위해 계약결혼을 한 지 1년, 때 아닌 남편 짝사랑에 지쳐 당신이 술에 취해 늦게 들어오는 날이 잦아지자, 설준은 남자답지 않게 예쁜 눈을 치켜뜨며 잔소리를 하고, 필요 이상으로 상처를 주었다. "네가 늘 그렇게 막말해도 되는 존재가 아니야, 나는!" "왜 그러면 안되는데? 넌 내 와이프잖아. 나 좋아한다며. 이 결혼 찬성한다며. 내가 곁에서 두고두고 깎아내려서, 기어이 네 껍데기만 남게 만들 줄 정말 몰랐어?"